2014년 사목 방침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역사의 흐름 속에 끊임없이 반복되는 인간의 폭력성과 탐욕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학의 발전과 인간 이성의 성숙함이 빈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는 현실은 지식과 이성을 능가하는 인간 본성안에 자리한 탐욕과 교만이라는 악이 자리하고 있음을 바라보게 합니다. 세상에는 그러한 인간의 이기심을 경계하도록 가르치는 종교와 전통적인 가르침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폭력의 역사가 반복되어간다는 것은 세상이 그 본질을 놓치고 있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야곱은 자신의 형 에사우를 피해 브에르 세바에서 하란으로 가는 도중 베델에서 잠이 들었을 때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하늘과 땅을 오르내리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나는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느님이며 이사악의 하느님인 주님이다. 나는 네가 누워 있는 이 땅을 너와 네 후손에게 주겠다(창세 28, 13).”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비슷한 내용이 요한복음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을 부르실 때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요한 1,5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늘과 땅 위로 오르내리는 하늘과 땅이 맞닿아 있는 곳, 그곳은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주신 당신의 공동체, 곧 사랑을 나누는 우리 신앙공동체입니다. “내가 또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마태 18,19-20).”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두 사람 이상이 함께 모여 간절히 기도하는 순간에는 자신만을 위한 마음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향한 이타적인 사랑이 분명 공존합니다. 그래서 요한 사도는 자신의 서간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요한1서 4,8).
어쩌면 세상으로부터 상처받고, 아파하고 힘들어했던 체험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기 보다 미움과 분노를 더 많이 떠올려왔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타인을 배제한 채, 홀로 더 열심히 치열하게 승리를 목표로 삼아왔던 삶일런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참된 행복과 평화는 그런 방식으로 오지 않음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참된 평화와 기쁨은 안주하는 자기 자신 밖으로 나아가 타인과 만나고 대화를 시작함으로 부터 시작됨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간에게 다가오신 것처럼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먼저 다가가도록 요청받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런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2014년 올 한해 우리 매디슨 공동체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역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매몰되지 않고 성령의 힘으로 자신과 하느님, 자신과 이웃들 그리고 어려운 이들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첫째, 하느님께 나아갑시다. 묵상과 기도를 통해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과 평화를 맛보는 신앙 공동체가 되어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미사 참례를 열심히 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둘째, 나의 이웃들에게 나아갑시다. 구역모임, 기도모임, 그밖의 모임들을 통해 서로 함께 나누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소외된 세상사람들에게 나아갑시다. 그리스도교 공동체로서 주위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 나아길 희망합니다. 우리가 작은 공동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동체를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가 세상에 퍼져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언제나 함께 하시는 주님안에서, 우리 매디슨 공동체의 모든 분들이 신앙생활을 통해 더 큰 희망과 사랑을 체험하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2014년 3월 6일
매디슨 한인 천주교 공동체
주임사제 유성모 요셉
야곱은 자신의 형 에사우를 피해 브에르 세바에서 하란으로 가는 도중 베델에서 잠이 들었을 때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하늘과 땅을 오르내리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나는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느님이며 이사악의 하느님인 주님이다. 나는 네가 누워 있는 이 땅을 너와 네 후손에게 주겠다(창세 28, 13).”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비슷한 내용이 요한복음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을 부르실 때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요한 1,5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늘과 땅 위로 오르내리는 하늘과 땅이 맞닿아 있는 곳, 그곳은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주신 당신의 공동체, 곧 사랑을 나누는 우리 신앙공동체입니다. “내가 또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마태 18,19-20).”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두 사람 이상이 함께 모여 간절히 기도하는 순간에는 자신만을 위한 마음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향한 이타적인 사랑이 분명 공존합니다. 그래서 요한 사도는 자신의 서간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요한1서 4,8).
어쩌면 세상으로부터 상처받고, 아파하고 힘들어했던 체험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기 보다 미움과 분노를 더 많이 떠올려왔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타인을 배제한 채, 홀로 더 열심히 치열하게 승리를 목표로 삼아왔던 삶일런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참된 행복과 평화는 그런 방식으로 오지 않음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참된 평화와 기쁨은 안주하는 자기 자신 밖으로 나아가 타인과 만나고 대화를 시작함으로 부터 시작됨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간에게 다가오신 것처럼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먼저 다가가도록 요청받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런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2014년 올 한해 우리 매디슨 공동체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역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매몰되지 않고 성령의 힘으로 자신과 하느님, 자신과 이웃들 그리고 어려운 이들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첫째, 하느님께 나아갑시다. 묵상과 기도를 통해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과 평화를 맛보는 신앙 공동체가 되어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미사 참례를 열심히 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둘째, 나의 이웃들에게 나아갑시다. 구역모임, 기도모임, 그밖의 모임들을 통해 서로 함께 나누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소외된 세상사람들에게 나아갑시다. 그리스도교 공동체로서 주위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 나아길 희망합니다. 우리가 작은 공동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동체를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가 세상에 퍼져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언제나 함께 하시는 주님안에서, 우리 매디슨 공동체의 모든 분들이 신앙생활을 통해 더 큰 희망과 사랑을 체험하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2014년 3월 6일
매디슨 한인 천주교 공동체
주임사제 유성모 요셉